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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입춘에 온 비 입춘에 온 비 겨우내 눈 같은 눈, 비 같은 비 한 번 안 온 땅이 부스럭부스럭 데고 안마를 받은 나무들은 기지개를 켜는 듯했습니다 입춘 절에 온 사실은 겨울비 ... 들국화 2019.02.08 116
132 까치 울안 까치 울안 아파트 샛길을 나와 큰 사거리 고가로 좌회전 대기 중 가로수 위 거적때기 한 장 가리지 않은 무허가 집 낮에는 해님이 밤에는 별임이 머물고 간다는 ... 들국화 2019.01.19 168
131 연밭에 간 남자 연밭에 간 남자 세 층 돌계단 내려선 검은 코트의 남자 얼음벽에 빤짝 백발 머리 살짝 오그린 팔꿈치로 무얼 건졌을까 구겨진 연대는 허리를 꺾고 연밭은 침묵하... 들국화 2019.01.14 162
130 벌써! 벌써! 카톡, 그 나이에 카톡을 하시니 대단히 젊으십니다 웬걸, 세월은 벌써 백 세를 내다보고 있는걸 벌써를 봤을 뿐인데 벌써 쭈그러든다 코피 터지게 일하고... 들국화 2018.12.05 172
129 자투리 가을 자투리 가을 오늘 밤 겨울이 헛덮치고 갈 나는 꽃이다 들국화 2018.12.04 98
128 오래된 기억 들국화 2018.11.29 125
127 안 띈 담쟁이 안 띈 담쟁이 벽 하행에 띄네 예뻐도 자주 보면 그만그만한 단풍 싸잡아 한 무리, 와~ 하고 마는데 멀 찌만치 블랙 하트로 시선 꽉 잡았네. 들국화 2018.11.12 101
126 歲月 세월(歲月) 가는 곳은 어딜까 더러는 물처럼 흘러간다 화살처럼 날아간다 세월 이 가는 곳은 바다일까 하늘 어딜까 세월이 세 개의 달이라 뜰 땐 밝은데 빠르다 ... 들국화 2018.11.02 180
125 人生 가을 人生 가을 가을이 짧다 한 건 단풍잎이 고와서 만이 아니다 계절이 더 길었으면 하는 건 아름다워서만이 아니다 한 생의 길이라 해도 좋고 그 삶의 욕심이라 해도... 들국화 2018.11.01 91
124 별난 詩 별난 詩 이 가을엔 시 한 편 지었으면 새로 지어 입은 채색옷이 낡아지지 않게 툭 하면 떠날 그런 계절이 아닌 첫 그 설래임 읽어도 읽어도 지루하지 않아 코앞 ... 들국화 2018.10.26 109
123 한 송이 나팔꽃 한 송이 나팔꽃 뻗친 만큼 움켜잡은 끄트머리 내릴 건 내리고 버릴 건 버렸다고 했는데 붙들고 있는 건 또 뭔가 언제나 젊음이고픈 줬다고 남아 있을 것도 아닌데... 들국화 2018.10.16 128
122 죽은 새 죽은 새 앉은뱅이 제비꽃이 한 송이씩 피어나던 곳 빈 가슴 마른 갈비뼈 오그린 척추 한 다리 관절은 나무 위를 향해 꺾고 한 다린 떨어뜨려 하늘 향해 쭉 발가락... 들국화 2018.10.03 144
121 억새의 해명(解明) 억새의 해명(解明) 억새는 나는 새가 아니라 한다 한 대롱에 한 송이만 피는 풀꽃이지 부드럽기로는 새털 같고 유연하기로는 수양버들보단 좀 못하지만 꽃을 피웠... 들국화 2018.09.20 101
120 詩 울림 詩 울림 울림은 가기 싫어 돌아보는 멈칫멈칫 되돌아오는 메아리 같은 것 형체도 없으면서 끌려 울리는 것이다   들국화 2018.09.15 95
119 삶이 버거워도 삶이 버거워도 태어난 곳이 열악했다 해도 허리는 휘지 말지 꽃이기 까지 휘어야 할 허리가 몇 개인데 웬만하면 허리는 놔두지 들국화 2018.09.08 114
118 폭우 폭우 8월 막바지 전국을 긴장시킨 태풍 솔릭이 수월하게 돌아가고 한시름 놓는다고 했더니 비가 온다 온종일 쫙 쫙 쏟더니 밤에는 어둡다고 번쩍번쩍 쾅쾅 밤을 ... 들국화 2018.08.31 116
117 고추꽃 고추꽃 아무도 꽃이라고 안 한다 고추라고 하지 나는 이것이 꽃으로 뵌다 새록새록 들국화 2018.08.30 111
116 어느 흐린 날의 오후 어느 흐린 날의 오후 들국화 2018.08.30 196
115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낯선 전화가 왔다 쓰시는 전화기가 폴더폰, 스마트폰인가요? 폴더폰은 뭐고 스마트폰은 뭡니까 아 뚜껑을 열고 받는 건 폴더폰 밀어 받는... 들국화 2018.07.25 207
114 뙤약볕 뙤약볕 이곳 하늘 정원 질항아리에 장이 익고 한 백 년은 돼야 꽃을 본다던 백년초가 꽃을 피운 곳 새파란 고추 놈 이파리 새 다리를 슬그머니 들 때면 화들짝 제... 들국화 2018.07.18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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