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4.12.21 22:19

안부/ 김시천

조회 수 4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안 부 / 김시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SDC1208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물오른 장미 물오른 장미 도톰하고 요염한 립스틱 그리지 않아도 빨간 껴안고 대보고 싶은 상큼한 입술이다 **날씨 흐려도 꽃은 웃는다. 김옥순 시집 51쪽** 들국화 2016.06.07 74
73 시집 살이, 詩집 살이 (여시고개 지나 사랑재 넘어 심심 산골 할머니들의 시) 들국화 2016.06.06 254
72 봄밤 / 김사인 봄밤 / 김사인 나 죽으면 부조돈 오마넌은 내야 도ㅑ 형, 요새 삼마넌짜리도 많 던데 그래두 나한테는 형은 오마넌은 내야 도ㅑ 알았지 하고 노가다 이아무개(47... 들국화 2016.06.02 325
71 풍경 달다 / 정호승 들국화 2015.10.22 257
70 첫마음 /정호승 들국화 2015.10.22 269
69 나의 조카 아다다 / 정호승 들국화 2015.08.08 154
68 點描점묘 / 박용래 들국화 2015.07.23 98
67 청포도 / 이육사 들국화 2015.07.06 98
66 정호승 시인의 재미있는 동시 3편 들국화 2015.03.27 470
65 밤하늘 / 정호승 (아름다운 동시 3편) 들국화 2015.03.27 302
64 바다가 아프다 / 강동수 ( 솟대 시인) 들국화 2015.03.18 230
63 빨간 우체통 들국화 2015.03.04 216
62 쑥부쟁이 들국화 2015.02.02 143
61 세계적 작가들이 전하는 글쓰기 조언 41개 들국화 2014.12.26 690
» 안부/ 김시천 안 부 / 김시천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file 들국화 2014.12.21 489
59 영 한 시집 "너의 꽃으로 남고 싶다" 53인 중 김민수의/ 빈 집 들국화 2014.11.29 31261
58 어떻게 첫행을 써야 하는가? / 박제천 (시인) 들국화 2014.10.02 469
57 낡은 의자 / 김기택 들국화 2014.09.11 415
56 담쟁이 / 도종환 들국화 2014.09.09 564
55 몇 가지의 시작법: 안도현 들국화 2014.09.03 5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