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2013.05.25 19:59

까치밥

조회 수 53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교우시)

 

까치밥121216.jpg



우리 동네 사무소에 가면
먹다 남은 한쪽이 걸려있다


두 개 중 반쪽도 먹을만한데
헐지도 않은 하나가 더 있으니
까마귀가 먹은들 어떠리


오늘처럼 눈이 펑펑 오는 날에는
비비새도 참새도 먹고 가리


가무스름한 가지에
빨갛게 매달린 까치밥
온 동네 너그러움이 다 걸린 듯
참 따뜻하게 보인다.

 

**2012년 12월호**

 

 

TAG •

  1. 몸에 온 황혼

  2. No Image 04Aug
    by 들국화
    2014/08/04 by 들국화
    Views 749 

    마음에서 나오는 더러운 것

  3. 토요일 밤에

  4. 쌓지 않은 부자

  5. No Image 09Feb
    by 들국화
    2014/02/09 by 들국화
    Views 2790 

    어떤 기도

  6. No Image 13Jan
    by 들국화
    2014/01/13 by 들국화
    Views 8080 

    열 처녀 비유

  7. 천사

  8. No Image 06Nov
    by 들국화
    2013/11/06 by 들국화
    Views 6560 

    시편 121편

  9. 물빛주사랑, 2013년 9-10월호 인터뷰

  10. 밤에 본 장미공원

  11. No Image 26Aug
    by 들국화
    2013/08/26 by 들국화
    Views 7629 

    야고보서 3장 8절

  12. 폭우

  13. 독백

  14. 엄동에 핀 꽃

  15. 까치밥

  16. 억새꽃

  17. 달밤

  18. 폭풍 그 이후

  19. 그 섬에 가면

  20. 고난 주에 내린 봄비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Next
/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