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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2013.05.25 19:53

반석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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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jpg (교우시)


반석 위에 지은 집

 


밤에만 피우는 붉은 꽃 아래
가슴이 따뜻한 집을 짓는다
세찬 봄바람을 가르고
다정다감 둘이서 집을 짓는다.


제 몸보다 긴
나뭇가지 물어 놓고
아장아장 종종 사뿐히 밟아
동그랗게 동그랗게 집을 짓는다.


홍수 날 일 없는 반석 위
밤에는 달빛 창
낮에는 구름 창에 둥지를 거니
그곳이 천적 없는 무릉도원이네.


전봇대 위 무허가 집 뜯길 일 없고
평생이 행복하여 방 뺄 일 없을 것이니
그만하면
강남의 넓은 집도 부럽지 않으리.

 

 

**201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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