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조회 수 449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낙엽 한 장 잔 하나


구겨진 낙엽에
물결 잔을 놓고
파도 한 뭉치
가을 한 자락 부어
탁자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받히고
무한히 펼쳐진 세계를
공으로 들이킨다 


2013-11-17_13-54-39_484.jpg



  • profile
    들국화 2013.12.10 13:56

    들꽃향기  2013.12.09 06:29


    잔 하나의 포토에
    운치도 있을뿐더러
    가을의 향기가 가득해요.
    들국화 님은 역시 소녀의 감성이..

    저도 나이는 들어가도
    감성은 늘 그렇게
    푸른 나이를 꿈꾸면서 살고 싶어요.

    이파리 한 잎이 가져다주는 낭만이
    이 아침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들국화님의 센스 분위기 최고에요.
    저도 따라쟁이 되어봐야겠어요....샬롬^^

     

    들국화  2013.12.10 13:51

    감사합니다. 들꽃향기님!

     

    늦가을 바람이 다녀간 주일 아침
    교회 식탁에
    내 얼굴만 한 낙엽이 앉아 있기에
    "너, 가을이구나,
    창문도 닫혔는데 어떻게 왔니?,
    이름이 뭐니, 어디에서 살았니"

    아무리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름이 무언지 몰라도
    난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비우고 난 커피잔 온기 감싸
    우리는 모두 가을이야 그러나
    갈 때는 봄처럼 가자!
    했습니다.

     

    공감해 주심 감사합니다. ^&^


     

    *위 글은 나의 블로그 친구와 나눈 글임*


  1. 새해

    Date2013.12.27 By들국화 Views4328
    Read More
  2. 포토 시 ㅡ 낙엽 한 장 잔 하나

    Date2013.12.03 By들국화 Views4495
    Read More
  3. 가을과 겨울 사이

    Date2013.11.23 By들국화 Views3868
    Read More
  4. 낙엽

    Date2013.11.20 By들국화 Views4554
    Read More
  5. 山 의자

    Date2013.11.15 By들국화 Views5893
    Read More
  6. 가을비 (가치불 4호 문예지 나감)

    Date2013.11.12 By들국화 Views6664
    Read More
  7. 밤껍질

    Date2013.10.18 By들국화 Views6227
    Read More
  8. 들국화

    Date2013.10.15 By들국화 Views4628
    Read More
  9. 수련

    Date2013.09.23 By들국화 Views5772
    Read More
  10. 처서날

    Date2013.08.24 By들국화 Views4900
    Read More
  11. 분수(分數)

    Date2013.07.24 By들국화 Views4743
    Read More
  12. 고향 집

    Date2013.07.06 By들국화 Views4158
    Read More
  13. 기다림

    Date2013.06.29 By들국화 Views3802
    Read More
  14. 구름

    Date2013.06.21 By들국화 Views3952
    Read More
  15. 빛바랜 사진 한 장

    Date2013.06.19 By들국화 Views6386
    Read More
  16. 못난이 고구마

    Date2013.06.13 By들국화 Views3147
    Read More
  17. 초가을

    Date2013.06.11 By들국화 Views3048
    Read More
  18. 똬리 튼 오이

    Date2013.06.11 By들국화 Views3116
    Read More
  19. 파도

    Date2013.05.27 By들국화 Views3059
    Read More
  20. 호숫가의 집

    Date2013.05.27 By들국화 Views53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