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쯤
엉덩이를 얻어맞은 암소가
수렁논을 갈다 말고 우뚝 서서
파리를 쫓는 척, 긴 꼬리로
얻어터진 데를 비비다가
불현 듯 고개를 꺾어
제 젖은 목주름을 보여주고는
저를 후려 팬 노인의
골진 이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그 긴 속눈썹 속에
젖은 해가 두 덩이
오래도록 식식거리는
저물녘의 수렁논.
이정록「주름살 사이의 젖은 그늘」전문
백 대쯤
엉덩이를 얻어맞은 암소가
수렁논을 갈다 말고 우뚝 서서
파리를 쫓는 척, 긴 꼬리로
얻어터진 데를 비비다가
불현 듯 고개를 꺾어
제 젖은 목주름을 보여주고는
저를 후려 팬 노인의
골진 이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그 긴 속눈썹 속에
젖은 해가 두 덩이
오래도록 식식거리는
저물녘의 수렁논.
이정록「주름살 사이의 젖은 그늘」전문
관리자 입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 | 생명 / 김지하 | 들국화 | 2013.08.24 | 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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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 들국화 | 2013.08.03 | 2112 |
| 12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들국화 | 2013.08.03 | 2182 |
| 11 | 슬픈 모서리 / 조윤희 | 들국화 | 2013.07.23 | 1801 |
| 10 |
땡볕 / 송수권
|
들국화 | 2013.07.12 | 1721 |
| 9 | 2013년 구상 솟대문학상 제17회 대상 수상작 | 들국화 | 2013.07.02 | 1977 |
| 8 | 구상 솟대문학 16회 대상 수상작 (2012년) | 들국화 | 2013.06.19 | 2161 |
| 7 | 가을의 기도 / 김현승 | 들국화 | 2013.06.08 | 1694 |
| 6 | 엄마의 런닝구 / 배한권 | 들국화 | 2013.06.06 | 1616 |
| 5 | 목마와 숙녀 / 박인환 | 들국화 | 2013.05.29 | 1337 |
| 4 | 칭찬의 황금률 | 들국화 | 2013.05.29 | 1665 |
| 3 |
'말무덤' 엔 어떤 욕이 묻혔을까 / 이규섭
|
들국화 | 2013.05.25 | 1649 |
| » | 주름살 사이의 젖은 그늘 / 이정록 | 들국화 | 2013.05.25 | 1334 |
| 1 | 거울은 스스로 웃지 않는다. | 들국화 | 2013.05.25 | 1728 |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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