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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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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와 둘이서 49
6-6 결코 포기 하지 말라
파란 하늘
높은 산봉우리
둘이의 한 줌 흔적 바람결에 떠나보내고
우린 집으로 돌아와
하얗게 밤을 새웠다.
긴 싸움 끝내고 다시 맞이하는 새 아침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시작하리라 다짐했지만
차려진 밥상의 한 자리 비어있음에
우리의 다짐은 무너져내렸다.
우리는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았고
둘이를 만나는 그날까지
매일 매일의 새로운 싸움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결코 포기하지 말라!
* 그때 성령님께서 나를 말씀 앞으로 인도하셨다. 이사야 53장. 나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성경을 펼치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 말씀을 눈물 없이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의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갈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함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깍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사53:4~7
“오, 하나님!”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둘이는 이 무지막지한 죄인을 위하여 내 딸의 모습으로 이 땅에 보내신 작은 예수님이었던 것이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함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깍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이 말씀 속에 어린 양이야말로 둘이가 투병 내내 보여주었던 바로 둘이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오! 주님.”
내가 듣고 의지했던 하나님의 음성. “엄청난 일을 겪을 것이다. 결코 포기 하지 말라!”는 말씀의 의미도 확실해졌다. 엄청난 일을 겪게 되는 것은 둘이와의 이별이었다. 그리고 결코 포기 하지 말라! 는 말씀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는 주님을 떠나지 말라는 하나님의 추상같은 명령이었던 것이었다.
  • profile
    들국화 2026.06.21 03:38

    "파란 하늘
    높은 산봉우리
    둘이의 한 줌 흔적 바람결에 떠나보내고
    우린 집으로 돌아와
    하얗게 밤을 새웠다." 


    *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눈물만으론 다 표현이 안 됐을 것이다.

    1 ~ 49편까지 읽으며 난 정말 뭐라 위로의 댓글을 쓸 수 없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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