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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1 20:28

가을 / 김규성

조회 수 167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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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김규성

 


코스모스 꽃길 따라 새도록

아기 별들 놀다간 자국

가을이 성큼 다가와

꽃잎으로 수 놓는다.

 

바람이 지나다 흘린 알밤

돌담 속 깊숙이 묻어 두고

서두르는 아기 다람쥐 양볼에선

한 움큼씩 쏟아지는 가을

 

낙엽이 주저앉아

가을 허리 매어 두고

기러기 나래짓에 하늘 오르면

타작 소리 온 동네 합창을 한다.

 

산 마다 가을이 활활 타오르고

여치없이 소리 주워 담아 살찌는 마을

귀뚜라미 스르르 깊어 가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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