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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6.04.07 02:12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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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걸음도 안 보이고
날개도 없는 것이 
간단다 
엊그제 온 것 같은데
가야 한단다
이유는 단 하나
자리를 비워줘야 해서란다
내 참
한 백 년 살 것도 아닌 것을 
쉬엄쉬엄 좀 
천천히 가면 어디 덧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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