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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2026.03.09 21:40

바울 / 단기호 장로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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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바울" 단기호 글 
나는 가보고 싶다.
용사의 죽을 곳은 전장이라며
불꽃같이 살다 갔을 그의 흔적을 따라 걷고 싶다
나에게 허락된 예정된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기에
혼을 쏟아부으며 살았을 그의 흔적을 쓰다듬고 싶다
그가 달빛을 벗 삼아 광야를 건널 때
나는 그곳에서 들어야 할 얘기가 있다
습기 찬 돌감옥에서-
마지막까지 진리를 외치던 용사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
오랜 싸움으로 지치고 병들었지만
싸움터에서 외치던 노병의 음성을 듣고 싶다
외치다 외치다 쉬어버린 그의 음성으로
밤새워 그의 무용담을 듣고 싶다
그는 이야기하리라
다메섹 도상에서의 그분과의 만남을-
그리고 쉴 수 없는 선한 싸움에 대해서-
지중해의 풍랑과
그가 당한 태장과 돌 세례를 말하고
목마름과 굶주림과 추위를 회상하리라
그리고 발길 머무는 곳마다
그의 뜨거운 심장을 묻었음을 이야기하리라
누워 죽기를 거부한 늙은 용사는
전장에서 죽어야만 할 그 선한 싸움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것을 버렸노라 꿈꾸듯이 말하리라
그때 나는 물을 것이다
나도 당신이 만난 그분을 만났습니다
나는 나의 심장을 어디에 묻어야 합니까?
그는 말하리라. 나는 당신을 압니다. 당신은 나의 형제입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분만이 아시고
당신의 심장을 묻을 곳은 당신만이 압니다
당신이 기도하는 그곳, 그 일이 당신의 심장을 묻을 곳입니다
그리고 그는 속삭이리라
쉬지 마시게.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네. 
2006 .5
* 부천상동교회 / 2021년 정운식 장로 촬영 * 

  • profile
    들국화 2026.03.09 21:43
    어느 날 페이스북에 뜬 "바울"이 글이
    엄청 공감돼 복사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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