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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6.01.19 03:46

허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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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집

이 집엔 누가 살까
누군가가 살기는 하는 걸까
마당엔 무성한 잡초
하루 내내 볕으로 채웠을
마당 한 모서리엔
항아리 몇 서 있고
6월이면 이슬 먹은 나팔꽃이
빵 빵 나팔을 불었을
등 굽은 노인이
쭈그렁 박 바가지에
곡식 몇 알 담아
외짝 부엌 문턱을
넘어 나올듯한 초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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