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남은 잎사귀에선
떠나야 할 길이 보이고
거칠어진 몸뚱이에선
견뎌온 긴 세월이 보인다.
밤비
사는 것이 별건가
환장하게 한가한 봄날이여!
하늘의 새 한 마리도
기운
입춘(立春)
붉은 신호등
기도는 선물
우연히 만난 석양
크리스마스 뒷날
청산처럼 살리라
옥상 장꼬방
나도 민들레
원숭이냐고요
11월 마지막 날
늦가을
한 소망 하늘까지
시를 본다는 것은
틈새의 삶
진달래 동산 솟대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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