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동 묵은 길을 걸으며
이 골목을 걷노라면
성북동 비둘기란 시가 생각난다
성북동 산 몇 번지 비둘기는
재개발 바람에 밀려나
멀찌감치서 바라보다가
채석장 돌무더기에 가
입을 닦는다는 시가
해거름이면 몸짓 둔한 비둘기가
늙은 모과 나뭇가지에 날개를 접고
참새떼 우르르 날아들던 동네에
"축, 재 건축 허가"
플래카드가 펄럭, 펄럭거리니
이 골목 비둘기도
딸까닥딸까닥
해거름 한 바퀴 산책길도
보따리 쌀 채비나 해야겠네.

심곡동 묵은 길을 걸으며
이 골목을 걷노라면
성북동 비둘기란 시가 생각난다
성북동 산 몇 번지 비둘기는
재개발 바람에 밀려나
멀찌감치서 바라보다가
채석장 돌무더기에 가
입을 닦는다는 시가
해거름이면 몸짓 둔한 비둘기가
늙은 모과 나뭇가지에 날개를 접고
참새떼 우르르 날아들던 동네에
"축, 재 건축 허가"
플래카드가 펄럭, 펄럭거리니
이 골목 비둘기도
딸까닥딸까닥
해거름 한 바퀴 산책길도
보따리 쌀 채비나 해야겠네.

관리자 입니다.
심곡동 묵은 길을 걸으며
그 집 앞
9월의 골목길에서
나는 지금 강화로 간다
부천 詩 쓰는 동네를 거닐고
도시로 떠난 뻐꾹이
뜬금없이
계절의 묵상
볶음밥 한 봉지
유월 첫날
그곳으로부터 온다
사실
뉴스를 경청하는데
주인 잃은 모자
빗자루와 벙거지
무청
골목길의 가을
폭염에 연구한 개똥철학
구례에서 날아온 꽃
익어간다는 것은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