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3.10.04 18:30

풍장風葬 2 / 황동규

조회 수 25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풍장(風葬) 2 황동규

 

 

내 세상 뜰 때

우선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입을 가지고 가리.

어둑해진 눈도 소중히 거풀 덮어 지니고 가리.

허나 가을의 어깨를 부축하고

때늦게 오는 저 밤비 소리에,

소리만 듣고도 비 맞은 가을 나무의 이름을 알아 맞히는

귀 그냥 두고 가리.

 

 

 

SDC16398.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빈집 / 기형도 들국화 2014.01.13 866
35 정적(靜寂) / 송수권 들국화 2014.01.11 1050
34 묵화 / 김종삼 들국화 2013.11.29 2302
33 김춘수, 「處暑 처서지나고」 들국화 2013.11.29 2446
32 장편 1 / 김종삼 들국화 2013.11.29 1951
31 사평역에서 / 곽재구 들국화 2013.11.29 2000
30 옛 이야기 구절 / 정지용 들국화 2013.11.21 1188
29 나그네 / 박목월 들국화 2013.11.14 2222
28 풍장 1 / 황동규 들국화 2013.11.13 1905
27 장편 2 김종삼 들국화 2013.11.10 2445
26 낡은 집 / 이용악 들국화 2013.11.09 2621
25 가을 / 김규성 들국화 2013.10.31 1672
24 옹달샘 / 서정태 들국화 2013.10.22 1603
23 가을 / 송찬호 들국화 2013.10.17 1760
» 풍장風葬 2 / 황동규 풍장(風葬) 2 황동규 내 세상 뜰 때 우선 두 손과 두 발, 그리고 입을 가지고 가리. 어둑해진 눈도 소중히 거풀 덮어 지니고 가리. 허나 가을의 어깨를 부축하고... file 들국화 2013.10.04 2582
21 가을 엽서 안도현 file 들국화 2013.09.29 2235
20 소나기 강계순 들국화 2013.09.26 2949
19 소 김기택 들국화 2013.09.24 3432
18 돌 임보 들국화 2013.09.08 2672
17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 손병걸 들국화 2013.09.02 580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