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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5.10.08 02:06

9월의 골목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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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골목길에서 

억겁의 빛을 끌어안은
참외가 익었다
가게 주인이 먹여준 물로 연명
사명을 다한 참외
몽실몽실 만졌을 석양에 감사라도 하듯
화색이 밝다
인생 가을에 든 지팡이 멘
저 노랑 빛깔엔 마음을 떼지 못한다.



  1. 심곡동 묵은 길을 걸으며

  2. 그 집 앞

  3. 9월의 골목길에서

  4. 나는 지금 강화로 간다

  5. 부천 詩 쓰는 동네를 거닐고

  6. 도시로 떠난 뻐꾹이

  7. 뜬금없이

  8. 계절의 묵상

  9. 볶음밥 한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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