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도 가을이 들어 홍싸리꽃 메뚜기는 뛰고 하늘은 푸르고 벚나무잎은 떠날 준비를하고 하루해는 아파트를 넘어 바다를 건너는 시간에 동네 골목길을 걸었다 가을이라고 고추는 빨갛게 참외는 노랗게 익어 꽃처럼 사랑스럽다
골목은 가을을 익히고 있었다 홍싸리 꽃도 피고
참외는 스테인리스 기둥을 붙들고 노랗게 익었는데
나만 언제 가을이 오나 기다리기만 했던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