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조회 수 4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누워서 3월을 걷는다(64)


밝는 아침도 모른 척

단잠에 빠진 한나절

경상도 어느 산중 마을이 산불에 사라지고

천년 문화재가 날아가 버렸다는데


불을 끄던 노인과 인부들이 돌아가셨다는

속보를 읽으며 불 꺼줄 비를 기다렸으나

잔뜩 우그렸던 하늘은 황사로 대체한 듯

안타까운 창밖의 봄을 본다


산수화는 활짝 피었겠다

동네 약국 앞 그 민들레는 입을 다물었을까

온갖 먼지 속 냉이 별꽃 봄까치봉 이것들은

터를 확장했을까 생각만 길어지는 오후


다리나 쭉 펴고 자자했더니

또 산불 고향에 남겨진 

돌아갈 맘 없는 엄마의 집이 맘에 걸린다

팔라고 할 때 팔 걸 살짝 후회도 되며 


이 춘삼월의 폭력

얼마나 더 태워야 끝을 낼 건가, 마치

세상 끝날 마지막 심판

그 예언의 날을 보는 듯 두렵다. 



  1. No Image 12Aug
    by 들국화
    2025/08/12 by 들국화
    Views 24 

    슬픔을 위하여 / 정호승

  2. 방송대 문학회 모임 공지

  3. 댕댕이 네 마리

  4. 부천 시가 활짝 5회 당선 작 "우수 날" 김옥순

  5. 부천시 "시가 활짝" 6회, 박옥희 시인 당선 작

  6. 묵은 시집 / 벽랑, 김옥순

  7. 까뮈 이야기 / 이호준

  8. 강아지,

  9. 봉제 동물을 진 학생들

  10. 93세의 가천대 이길여 총장

  11. 문형배 판사의 젊은 시절 감동적 판결 이야기

  12. 전세계를 울린 반려견의 사랑

  13. 2025년 제 8회, 경남 고성 국제 한글디카시공모전

  14. 나는 지금 3월을 걷는다

  15. 그리 낯설지 않은 사진 한 장

  16. 나이 먹으면 / 이수만

  17. 가슴으로 듣기

  18. 정월 대보름이라는데

  19. 나는 반딧불 / 황가람의 노랫말

  20. 가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