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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집사와 봄 

위 글은 페북의 독자 두 번씩이나 낭송했다는 소문이라
나도 다시 감상하고 올려본다. ^^ 

천천히 걷는 길 

글에도 걸음이 있다

눈 뜨자마자 읽는 詩 한 편은 묵정밭을 지나 들길을
산책할 때의 속도로 나른하다 걷다 눈에 띄는 들풀이 있으면 쪼그려 앉아
들여다보고, 시냇물 건널 땐 폴짝 리듬을 타고, 시의 걸음은 비교적 완보다
거친 유세 문구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발을 삐기 십상이다 
경사가 심하고 뾰족한 바윗길에서 보폭을 줄이고 신중히 걸어야 한다

엄마 유품을 정리하며 일기를 만난 적 있다
관절염으로 ㅇ자가 되어버린 엄마의 일기는 몇 발짝 가다 쉬고, 
한숨 몇 번 쉬다 걸었나 보다 글씨는 삐뚤빼뚤이고 
내용은 반복이다

내 걱정은,,, 마라,,, 밥은,,, 꼭,,, 꼭,,,챙겨 먹고,,,
보내준,,, 돈,,, 고맙고,,, 미안,,, 하다  
 
** 감상문 몇 줄 ** 

글에도 걸음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울 엄마의 글씨체를 상상했다
내 나이 아홉 살 되던 해 국민 학교 입학을 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비 온다고 못 가고 바람이 불고 추운 날이면 춥다고
못가 출석보다 결석이 더 많은 학생이 되어 4학년이 되도록 한글을 못 익혔다
그런 내게 엄마는 한글을 가르쳐주었고 구구단을 외울 수 있게 해주었지
그래서 "가다 서다 삐뚤빼뚤" 쉬어가며 쓴 글이 환하게 보여 슬프다

그래서 시인은 '글에도 걸음이 있다' 
엄마의 일기 글을 걸음으로 비유했던것이다. ^^ 



  • profile
    들국화 2024.08.15 21:28
    고양이와 집사와 봄, 이 시집을 받은 지 몇 개월 미루고 있다가 인제야
    한편 감상문과 함께 올린다. '^^
  • profile
    들국화 2026.01.10 21:51
    골목에서 울다
    이 시는 어느 가난했던 배고팠던 시절
    골목길로 들어가 배를 움켜쥐기도 했던
    너도나도 함께 울었던 피난처이기도 했을
    슬퍼지려는 골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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