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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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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눔행사 물건을 받고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었더니 두 분의 남자와 여자분이
배달왔단다 그러면서 대고 밀어 넣으려 하는 것을
좀 화를 내며 거부하니까 이 집 할아버지께서
주문하셨단다. 배달해달라고 갈수록 이상해
글쎄 이 물건을 이유 없이 못 받겠다 했더니 나눔 행사를 한단다
어려운 분들과 잠시 나눔을 한단다 그때 서야
한솥밥 남자에게 준 것을 집으로 가져다주라고
주문을 한 것을 알았다
교회 단체서 좋은 일 한다는데 나보다 못한 가정이 많은데
받기가 미안해 미적거렸더니 남자분이 그냥 밀어 넣듯 놓고 간다

더운데 이게 뭔가 그냥 감사하다 하고 받을  일이지
종교단체가 어디냐 교회는 어디쯤 있나 혹시 여호와증인은
아니겠지요? 오만 군소리를 다 하고 나니 참
나도 못났기를 꼭 그래야만 했을까?
생각할수록 씁쓸하고 언짢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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