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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2024.07.04 17:15

칠월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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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메모 


달력을 넘기며
두 가지 기념일 메모를 확인한다

첫째, 벌써 4년이 되는 엄마의 기일,
살아있으면 백 살이 되는데, 돌아보면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는 그리움
엄마의 뒤를 이을 내 모습 관리에
마음을 쓰게 된다.

둘째, 내 생일 
무더위에 아이 낳고 몸조리나
제대로 했겠어 만
엄마 그곳에선 편안하신 겨?
하긴 사철이 봄이라는 곳을
뭐 걱정거리가 있을라고, 괜한 염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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