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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4.03.09 17:29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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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봄까지 봉으로 개명된
개불알꽃입니다

개불알꽃이라 부르기가 좀
거시기했는지
봄까지 봉으로 개명해 주셔
고맙긴 합니다만

개명을 해서
품격이 높아진 것도 아니고
길거리 삶이 울안의 삶이
된 것도 아닌데

함부로 불러도 귀여운
부르면 부를수록 재미있는
옛 이름 개불알로
되돌려 주시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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