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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3.12.17 19:45

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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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

사실은 쓰레기
우회적으로 살짝
이름 시래기

요즘엔 없어 못 줍는
귀물 대접받는 우거지

어느 시절 배고픈 집
겨울 식량이었던 것이

작년 겨울엔 석 줄, 올해는
다섯 줄
시골집 여느 뒤꼍처럼 걸려
보고 또 보며

요즘 귀하신 몸으로 
외국 나들이까지 한다지
난 이렇게 보고도 못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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