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木고목


나는 이 고목이
도마뱀으로 보인다
수십 년 세월의
닳고 깎인 흑·백의 형상이
나 배고파!
관리자 입니다.
밥태기 한 줌
계란 한 소쿠리
나는 배 째랍니다
초가 뒤꼍
봄의 기척
노 표정관리
나는 새가 아닙니다
첫 발자국
가을의 길목
쉼
古木고목
두 덩이 불꽃
여보세요!
나 혼자 살아요
웅크렸던 계절
낮게 산다는 것은
한 방으로 쏴
생각을 바꾸니
설악산 울산바위
바람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