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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2023.03.13 02:57

꽃샘 추위 영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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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화

꽃샘바람 시기하여 꽃잎 얼굴 감싸는 시간
석양은 둥그렇게 살라고 그리며 넘어가지만
바람은 그리 만만찮아 훅훅 찬 기운을 휩쓸고 있다
워낙 강인한 성격이라 꿈쩍하지도 않겠지만
비 온 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기별이라
이 볼 저불 양 볼 이리 찍고 저리 찍어
내 봄 창에 걸어두고 벚꽃 화려해질 때까지
네 힘찬 기운 한번 받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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