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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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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동네 반 바퀴

하지만 하늘은 바다처럼 푸르고
흰 구름 한 뭉치 헤엄을 치듯 떠간다

한 달 만에 동네 반 바퀴

갑자기 나가고 싶어져 나갔다
생각보다 춥고 녹았거니 했던 눈은
얼음으로 반질거리는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

직원 주차장은 얼음 호수처럼
꽁꽁 얼어붙어 더는 걸어가다간 넘어져
다시는 못 일어날 것 같아 갔던 길을 되돌아왔다
영상의 기온이지만 많이 차고 추워 서둘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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