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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2.12.21 19:09

삭신 쑤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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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신 쑤시는 날 

이불 끌어다 겨드랑이에 눌러 박고
등 따뜻하면 그만이지
누구는 상을 받았다네
저번도 받았다면서 또

보자 하니 근질근질한 엄지
날름 축하합니다! 찍었다가
지워버린다

손가락에 발린 심뽀
'상도 타 쌌네' 아이고 샘나서

연말 기운은 몰려올 먹구름이
한바탕 붙자 할 기분인데

세상 안팎이 확 가려지도록
함박눈이나 펑펑 더
쏟아질 것이지

내렸던 눈까지 달아나고
복잡다단한 속만 자꾸 드러내
보기 거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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