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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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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마지막 들녘 (부천 대장동)

새로 조성되는 인공 공원이란다 

변두리의 여유로운 숨터 

저 뒤로 북한 산이보이고 

새들은 무자기로 나는 것 같지만 그들만의 질서를 지킨단다

마지막이란 것은
항상 아쉬움을 남겨두고 간다
그때는 참 괜찮았지
지난 것들을 되새김질하면서
침만 삼키며
때로는 눈물이 나기도 하지

대장동 철새 무리 아는 사람은 아는
겨울 한철 머물다 가는 곳 목이긴 새를
나는 노래한 적이 있지

 누런 벼가 익어 일렁일 때면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황금물결
벼를 거둔 빈 논 들녘에
까맣게 떼 져 날아오를 때면
그 군무 한 번 웅장하고 아름답지 

올해 농사로 사라질 대장동
돌아보고 돌아보는 들녘
아무것도 모르고 모여든 철새들이
들녘 하늘을 날지만 아마도
이제 그 모습도 올가을 풍경으로서
안녕해야 할 것 같단다

도시는 커지는데
도시민의 숨 줄기는 사라지고
인간 애정도 메말라 점점 삭막해 보일 것같다 

**사진은 본 교회 장로님의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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