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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4 00:01

생명 / 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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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김지하

 

한 줄기 희망이다

캄캄 벼랑에 걸린 이 목숨

한 줄기 희망이다

 

돌이킬 수도

밀어붙일 수도 없는 이 자리

 

노랗게 쓰러져 버릴 수도

뿌리쳐 솟구칠 수도 없는

이 마지막 자리

 

어미가

새끼를 껴안고 울고 있다

생명의 슬픔

한 줄기 희망이다.

 

** 이 시는 "어미가 새끼를 껴안고 우는 것" 하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어미가 왜 우는지 그 전후는 생략되어 있지만, 마지막 자리란 것이 "돌이킬 수도 밀어붙일 수도 없는" "마지막 자리" 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 시는 군더더기를 전혀 허용치 않은 점에서

시창작에 있어 중요한 창작원리를 제공한다. 현대시 창작강의 40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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