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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2.08.05 00:26

한집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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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 늙은이 

둘이면
욕실 불 안 끄고 문 닫기

에어컨 켜고
출입문 안 닫기

네 탓 네 탓 하다가
수그러지기

세상에서 가장 힘센 씨름은
네 탓 내 탓 수그러지는
말씨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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