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恥事)하게

허리를 구부려
코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데도
얼굴을 안 내민다
지나 내나 쪼끄마해서는
고집 또한 어지간하지
너는 누구냐
치사(恥事)하게
금이네 집
봄이라고
꽃눈이날리던 날
작년 겨울 콕 했던
무슨 생각 하고 계시나요
꽃 진 자리
겨우내 지은 봄
무죄
봇짐
불량 시간
서 창(西 窓)
나는 부천 작가
눈사람
자연의 맘은 둥글다고
나도 한단풍
걸작(傑作)
晩秋(만추)의 기도
가면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