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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달력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새 해
뒷 해엔 잘 가란 인사는 안 할래요

이유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무정한 해 이니까요

마음 같아선 정동진을 향해 가다
산머리 어디 쯤서
새해를 맞고 싶기도 하지만,
그만둘래요

입 막고 코 막아 함성도 못 지를
빠끔히 보면서도
가까이 할 수 없는 새 해가  아닌감요?

아직 두껑도 안 연
2021년이 이틀이나 남았지만
여기 내 디카시로 만든

순 김옥순 표 새해 달력
1월입니다

쥔을 닮아 볼품은 없지만
시를 좋아하시는 분만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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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들국화
    2021/05/27 by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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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의 언어 / 전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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