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가는 길
까치가 훔쳐먹고 남은 반쪽 홍시가
길에 질펀히누워 미끄럽게 한다
감나무 아래 주차한 보닛은
눈뜨기를 거부하는데
차주는 세수를 잊은 건지
빨갛게 흥분한 이 감이
언제 또 낯바닥을 칠지
올려다보고 있는데
또 한 마리가 나뭇잎 사이를
기어들며 꼬리를 깐작거린다.

미용실 가는 길
까치가 훔쳐먹고 남은 반쪽 홍시가
길에 질펀히누워 미끄럽게 한다
감나무 아래 주차한 보닛은
눈뜨기를 거부하는데
차주는 세수를 잊은 건지
빨갛게 흥분한 이 감이
언제 또 낯바닥을 칠지
올려다보고 있는데
또 한 마리가 나뭇잎 사이를
기어들며 꼬리를 깐작거린다.

관리자 입니다.
미용실 가는 길
시월 마지막 날
도시로 온 들국화
상사화
수제빗국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며
동백꽃
2021년 辛丑年 아침
눈雪
재미없는 날
2020 해넘이
반영反映
그새
벌개미취
바닥난 심상(心想)
순수한 맛이 있다면
아파트 베란다에 온 기쁨조(鳥)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전화
바이러스코로나
엄마의 가을 2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