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낙조(落照)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엄마 방 창문에서 보는 황금 노을

엄마 방 창문에서 보는 황금 노을

옥상에 올라가면 멋있는 석양을 본다
두 층만 올라가면 옥상인데 창문 틈으로
끌어당겼다 마음이 바빠서
몇 가지 모양으로 잠시도 눈을 게을리해선
안 보이는 풍광
내 이 집에서 이십 년을 살았지만
이만한 석양은 처음 봤다

우리 집에서도
이처럼 고운 황금빛 노을을 볼 수 있다니
놀라운 발견이다

아무래도 엄마가 보고 있는 듯하다
이 방을 떠난 지 벌써 돌이 되어
이달 이십사일이 기일인데 들며 나며 엄마 생각
문 만 봐도 엄마가 나오는 것 같았는데
황금빛으로 타는 노을이 울 엄마
미소 같아 까맣게 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TAG •

  1. 제주 협재 해수욕장 일몰

  2. 금이네 옥상 노을

  3. 2022년 1월 7일 부천 리첸시아 빌딩 앞에서 본 일몰

  4. 엄마 방 창문에서 보는 황금 노을

  5. 연꽃 공원에서

  6. 상동 호수 공원 저물녘

  7. 2020년 경자(庚子)년1월 2일 시화나래 일출

  8. 2019년 해넘이는 우리집 옥상에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