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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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꿈꾸다 / 김순영 시를 이병렬 교수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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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계보 / 김병호
민들레 역 / 최종천
시비詩碑 앞에서 / 윤강로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 당선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못 위의 잠 / 나희덕
봄밤/ 권혁웅
꽃 / 김춘수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서각으로 쓴 / 김옥순의 시 단풍잎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1집 ~2집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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