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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9.01.14 23:12

연밭에 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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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밭에 간 남자


세 층 돌계단 내려선
검은 코트의 남자
얼음벽에 빤짝 백발 머리
살짝 오그린 팔꿈치로 무얼 건졌을까
구겨진 연대는
허리를 꺾고 연밭은 침묵하는데
멋지다! 겨울 남자
이 한 말 하려고 잡아당겼다


이건 불륜이야 하면 할 말은 없겠지만
분명 한 건 멋지다! 이 사진







  1. 비 오는 날

  2. 立秋 뒷날

  3. 백년초

  4. 돌나물 꽃

  5. 개미자리 꽃

  6. 모과 꽃

  7. 봄, 봄 그리고 온 봄

  8. 광대 나물 꽃

  9. 별꽃이네 집

  10. 재지 않고 온 봄

  11. 파지 줍는 사람 왈

  12. 입춘에 온 비

  13. 까치 울안

  14. 연밭에 간 남자

  15. 벌써!

  16. 자투리 가을

  17. No Image 29Nov
    by 들국화
    2018/11/29 by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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