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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8.11.01 20:13

人生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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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가을


가을이 짧다 한 건
단풍잎이 고와서 만이 아니다
계절이 더 길었으면 하는 건
아름다워서만이 아니다


한 생의 길이라 해도 좋고
그 삶의 욕심이라 해도 괜찮은데
어떤 피워내지 못한 몽우리
다 폈지만 필 것이 남은 것처럼
자꾸만 돌아 뵈는 뭐


가을이 아름답다는 건
견딘 내내 악바리 그 정체를
한꺼번에 쏟아 그런 건데 넋 놓고
아 오 입을 안 다물지


더 늦춰줘도 길지 않은 계절을
빨강 노랑 그냥 갈 빛으로 응집
항소했을 뿐이었고
이제 사는 멋 좀 부려볼까 하니
겨울이 와 찝쩍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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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立秋 뒷날

  3. 백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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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개미자리 꽃

  6. 모과 꽃

  7. 봄, 봄 그리고 온 봄

  8. 광대 나물 꽃

  9. 별꽃이네 집

  10. 재지 않고 온 봄

  11. 파지 줍는 사람 왈

  12. 입춘에 온 비

  13. 까치 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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