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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한 송이 나팔꽃 한 송이 나팔꽃 뻗친 만큼 움켜잡은 끄트머리 내릴 건 내리고 버릴 건 버렸다고 했는데 붙들고 있는 건 또 뭔가 언제나 젊음이고픈 줬다고 남아 있을 것도 아닌데... 들국화 2018.10.16 124
122 죽은 새 죽은 새 앉은뱅이 제비꽃이 한 송이씩 피어나던 곳 빈 가슴 마른 갈비뼈 오그린 척추 한 다리 관절은 나무 위를 향해 꺾고 한 다린 떨어뜨려 하늘 향해 쭉 발가락... 들국화 2018.10.03 139
121 억새의 해명(解明) 억새의 해명(解明) 억새는 나는 새가 아니라 한다 한 대롱에 한 송이만 피는 풀꽃이지 부드럽기로는 새털 같고 유연하기로는 수양버들보단 좀 못하지만 꽃을 피웠... 들국화 2018.09.20 97
120 詩 울림 詩 울림 울림은 가기 싫어 돌아보는 멈칫멈칫 되돌아오는 메아리 같은 것 형체도 없으면서 끌려 울리는 것이다   들국화 2018.09.15 87
119 삶이 버거워도 삶이 버거워도 태어난 곳이 열악했다 해도 허리는 휘지 말지 꽃이기 까지 휘어야 할 허리가 몇 개인데 웬만하면 허리는 놔두지 들국화 2018.09.08 109
118 폭우 폭우 8월 막바지 전국을 긴장시킨 태풍 솔릭이 수월하게 돌아가고 한시름 놓는다고 했더니 비가 온다 온종일 쫙 쫙 쏟더니 밤에는 어둡다고 번쩍번쩍 쾅쾅 밤을 ... 들국화 2018.08.31 108
117 고추꽃 고추꽃 아무도 꽃이라고 안 한다 고추라고 하지 나는 이것이 꽃으로 뵌다 새록새록 들국화 2018.08.30 106
» 어느 흐린 날의 오후 어느 흐린 날의 오후 들국화 2018.08.30 192
115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낯선 전화가 왔다 쓰시는 전화기가 폴더폰, 스마트폰인가요? 폴더폰은 뭐고 스마트폰은 뭡니까 아 뚜껑을 열고 받는 건 폴더폰 밀어 받는... 들국화 2018.07.25 203
114 뙤약볕 뙤약볕 이곳 하늘 정원 질항아리에 장이 익고 한 백 년은 돼야 꽃을 본다던 백년초가 꽃을 피운 곳 새파란 고추 놈 이파리 새 다리를 슬그머니 들 때면 화들짝 제... 들국화 2018.07.18 106
113 통나무 위 조명 통나무 위 조명 등인데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뵌다 달뜬 줄 알았다 운치가 있다 고즈넉하지 단지 벌레 먹은 통나무에 조명 사진일 뿐인데 나름 멋 내 본다  들국화 2018.06.27 329
112 아스팔트 살이 아스팔트 살이 비가 오면 일어나고 비 좀 늦으면 쓰러지는 아스팔트 살이 넌 왜 그러고 사니 이것은 간섭이다 일어나면 꽃피고 넘어가면 꽃 지우는 멋에 사는데 ... 들국화 2018.06.20 159
111 마음이 머문 곳 마음이 머문 곳 표정은 밝게 꿈은 크게 맥박은 힘차게 뛰기 들국화 2018.06.05 117
110 달밤 달밤 괜히 싱숭생숭 부엉이 울어 쌌던 그 겨울밤 배 깔고 누워 소설 '빙점'읽던 시절 그립다네 학교는 다닌 둥 마는 둥 공부 쥐 꼬랑지만큼 했어도 문장력은 연애... 들국화 2018.05.29 139
109 섬길 석양 섬길 석양 큰 붓을 지그시 누르듯 갯벌이 끝에서 바닷물 저 끝 쭉 황금 길을 내고 제는 벌거숭이 그마저 섬길 전선에 붙들려 주춤주춤한다 석모도 들국화 2018.05.16 98
108 박태기와 아이들 박태기와 아이들 ^&^ 어느 따뜻한 봄날 들국화 2018.04.28 91
107 요즘 스포트라이트 요즘 스포트라이트 겨울이 꼬리를 내리고 남쪽으로부터 꽃 편지가 배달돼 잘 생긴 쪽파 다섯 단을 샀다 지난 신문지바닥에 차곡히 재 허리띠 먼저 푸니 훅훅, 급... 들국화 2018.04.24 121
106 댓글 사태(事態) 댓글 사태(事態) 댓글은 말이다 얼굴 없는 이 말이 급 성장하면 세계인이 기르는 미아가 되지 글발 받았다 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떨어지면 사망에 ... 들국화 2018.04.13 89
105 땅 꽃 땅 꽃 우리는 엎드려 삽니다 서서 피는 하늘 꽃이 툭 툭 쓰러지면 꼭 껴안아 주면서 땅딸막한 키에 볼품이라곤 없지만 색깔만은 일 품이라 손님이 줄을 잇지요 울... 들국화 2018.04.10 114
104 봄맞이 봄맞이 긴 겨울잠을 깨워 호수에 던지며 너 가져 지난가을 숨겨뒀던 저녁노을을 집어 이제부턴 호수완 놀지 마! 털모자 속 목련 젖몸살을 보며 피씩, 좋을 때다 ... 들국화 2018.03.29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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