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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낙조(落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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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날 옥상에서 보는 해짐(日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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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이 하루 앞이라 상현달이 뜨고




무더위에 익힌 고추 씨알 빨랫줄에 주리를 튼다


빌딩을 빗겨 옥상 난간에 드러누운 핏발

어혈이 낭자하고

빌딩엔 불빛이 나오기 시작한다

해거름 낮도 밤도 아닌 낮 밤

낮은 지붕위론 빨갛게 노을이 핀다


서쪽은 붉은데 동쪽은 푸르다


무더위 재앙같은 더위에 익은 고추



  1. 인천 교육청 뒤 밥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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