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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18.07.18 00:10

뙤약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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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이곳 하늘 정원
질항아리에 장이 익고
한 백 년은 돼야 꽃을 본다던
백년초가 꽃을 피운 곳


새파란 고추 놈 이파리 새
다리를 슬그머니 들 때면 화들짝
제 키를 내 세운 대파 누린내로
견제하는 곳


허리 꾸부정한 밭 주인이
엎드려 퍼다 먹인 수돗물로는 아유 갈증 나
하늘만 바라는 것들에
오늘은 만사 제치고 장대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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