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2018.04.26 17:32

안 읽는다

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 읽는다



안 읽어
댓글 같은 건 기대도 말자면서도
고치다 부수고 또 짓기다


글은 왜 쓰나
그걸 정말 몰라
글 같은 글 한 편 내 걸고 싶어서란 걸


아침 눈 뜨자마자 글짓기
화장실 갈 시간도 붙들어 매
아침밥은 알아서 먹기 노인네 밥은
아무 때나 일어나면 같이 먹고


화장실을 가나 설거지를 하나
어젯밤 반도 못 다진 글
기초공사 다시 놓고 골자에 더듬거린다


이러 저러다 공사 완공
잘 아는 카페 플래카드, 한 줄 출 석란에 버텨
내 글 잔치 베풀었으니 맛보시오~~


방문객을 기다린다 하루 이틀 사흘
재료가 불량인가 싱싱한 거로 구해
온 힘 털어 만들었는데, 맛이 별로면 그렇다
이러 저렇다 방문조차 없어


양념치면 주재료가 죽는다
늘리면 산만하다 떼고 바꾸고 젠장
다시, 다시 하다 보니 다시 맛만 남았나


댓글은 그렇다 쳐 발자국마저도 뜸하니
긴장 떨어져 글맛 집 나가
에잇 내려버려?
글발 안 받은 김에 내 멋대로 쌔리 깔겨
세 번째 집이나 저야 할까 봐




  1. No Image 22Jan
    by 들국화
    2019/01/22 by 들국화
    Views 105 

    새벽 세 시

  2. No Image 08Jan
    by 들국화
    2019/01/08 by 들국화
    Views 83 

    사진 찍다가

  3. 2018년 갈 테면 가라지

  4. No Image 13Dec
    by 들국화
    2018/12/13 by 들국화
    Views 67 

    두 번째 눈

  5. 박수호의 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렬 읽고 해설

  6. No Image 31Oct
    by 들국화
    2018/10/31 by 들국화
    Views 848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공고 2018-제105호]

  7. No Image 29Oct
    by 들국화
    2018/10/29 by 들국화
    Views 87 

    가을 비

  8. 체 게바라 할머니 /이영식 시, 이병렬교수의 현산 書齋, 내가 읽은 시 에서

  9. 죽은 새

  10. No Image 29Sep
    by 들국화
    2018/09/29 by 들국화
    Views 79 

    가을이다 가을

  11. No Image 23Sep
    by 들국화
    2018/09/23 by 들국화
    Views 65 

    변비

  12. No Image 20Sep
    by 들국화
    2018/09/20 by 들국화
    Views 82 

    추석 명절

  13. 노인 혐오

  14. No Image 18Aug
    by 들국화
    2018/08/18 by 들국화
    Views 102 

    2018년 七夕 날

  15. 다큐 동네 한 바퀴를 시청하고

  16. No Image 05Jun
    by 들국화
    2018/06/05 by 들국화
    Views 101 

    왼손으로 쓴 아버지의 답장 / 정희성

  17. No Image 17May
    by 들국화
    2018/05/17 by 들국화
    Views 264 

    하린의 시클, 제 3장 몰입성은 언제 생기나요?

  18. No Image 26Apr
    by 들국화
    2018/04/26 by 들국화
    Views 69 

    안 읽는다

  19. No Image 11Apr
    by 들국화
    2018/04/11 by 들국화
    Views 335 

    시클 / 하린 (제 1장, 남들이 다 쓴것 같아요 무엇을 써야 하나요? )

  20.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정희섭 신임 대표 연설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