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좋은 글

2018.02.01 02:14

꽃 / 김춘수

조회 수 2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TAG •

  1. 김옥순 시인의 한 영 번역시 세 편, 대장동의 저물녘, 11월의 정류장, 늙은 풍차

  2. 감자의 이력 / 강동수 시 이병렬 교수가 읽음

  3. 디카시 - 시와 사진의 어울림― 김옥순 시집 <11월의 정류장> 이병렬 교수가 읽고 박수호 시인이 해설하다

  4. No Image 05Jan
    by 들국화
    2019/01/05 by 들국화
    Views 643 

    불륜을 꿈꾸다 / 김순영 시를 이병렬 교수가 읽음

  5. No Image 12Nov
    by 들국화
    2018/11/12 by 들국화
    Views 211 

    소를 웃긴 꽃 / 윤희상 (1961 ~

  6. 갈대의 울음 / 이만섭 시, 죽도 김형석이 씀

  7. No Image 31Aug
    by 들국화
    2018/08/31 by 들국화
    Views 204 

    저녁의 계보 / 김병호

  8. 민들레 역 / 최종천

  9. No Image 15Jun
    by 들국화
    2018/06/15 by 들국화
    Views 163 

    시비詩碑 앞에서 / 윤강로

  10.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 당선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11. 못 위의 잠 / 나희덕

  12. No Image 04Mar
    by 들국화
    2018/03/04 by 들국화
    Views 336 

    봄밤/ 권혁웅

  13. 꽃 / 김춘수

  14.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15. 서각으로 쓴 / 김옥순의 시 단풍잎

  16.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1집 ~2집

  17. 상사화 / 김옥순

  18. 12월 / 황지우

  19. No Image 29Oct
    by 들국화
    2017/10/29 by 들국화
    Views 916 

    그늘에 묻다 / 길상호 시

  20. 가을 시 한 편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