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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2013.05.29 00:13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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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속된 세상 묻히어
광야같이 돌다 보니
넓었던 그 길이
골고다의 길이었네

바람 한설(寒雪)
홀로 가는 방랑자
울 떠난 탕아처럼
길 잃어 헤매었고

뇌성 같은 폭음에도
귀먹어 방황할 때
세상 밖 허적이며
삐걱삐걱 살았네

오~ 골고다
내 죄 끌은 붉은 골고다
우리 죄 지고 올라
찢기어 흘린 피의 골고다.

** 고난의 주님을 가슴으로 쓴 나의 독백. **



  1. 독백

  2. 엄동에 핀 꽃

  3. 까치밥

  4. 억새꽃

  5. 달밤

  6. 폭풍 그 이후

  7. 그 섬에 가면

  8. 고난 주에 내린 봄비

  9. 반석 위에 지은 집

  10. 아름다운 풍경

  11. 부활

  12. 석양(夕陽)

  13. 담쟁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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