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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자연풍경

2016.09.06 09:12

풀어놓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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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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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은 우리집 작은 방 창에서 잡았다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유선 사이로 지는 해
빨간 구름이 낮에 뜬 흰 구름인가
보는데 이미 산을 넘어가 버린다
여운의 빛으로 하얗게 건물 지붕이 묵화로 그려지고
사랑의 상징 십자가가 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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