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의 단풍을 만나다 / 이윤복
산마다 붉은 마음
하나씩 걸어 놓고
나무마다 고운 기도를
매달아 놓았네.
초록으로 살던 날도
아름다웠지만
붉게 물든 오늘은 더욱 아름답구나.
떨어지는 잎 하나에도
지나온 세월이 담겨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 사이로 그리움이 내려온다.
인생도 저 단풍처럼
때가 되면 고운 옷 입을까
붙잡으려 애쓰지 말고
주님께 맡기며 살아가리라.
아, 내장산의 가을이여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산이 붉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리라.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산이 붉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