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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동네한바퀴

2026.10.27 21:38

가을 골목길 한 바퀴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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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골목길 한 바퀴

오늘도 동네 한 바퀴 
보건소 혈압약도 짖고 핑계 삼아
돌아오는 길엔 무르익은 갈 잎새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길바닥을 구르며
저들 나름 계절을 접고 있는데
나도 하늘 한 번 땅 한번

가을 몇 자락 담아왔다 

역시나 올 가을에도 감은 풍년이다 

모과도 익어가고 

은행잎도 내려앉기시작하고 

원미 보건소 앞길 

아래로 벌막공원과 리첸시아 빌딩 사위길 

벌막공원 푸른 기와지붕 정자 울타리서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하는 동안 사람 기척을 느낀 참새떼
우르르 나무 위로 숨었다가 살짝 내려앉는 참새 두 마리, 

기와지붕 정자 울타리 화단의 가을 

나의 시선은 소소하고 옛스럽다 

그래서 오늘 오후도 걷다가쉬다가 앉기도하며 

소소하게 가을 동네한 바퀴 둘러왔다 

이만큼만해도 나의 마음은 즐겁다 

  • profile
    들국화 20 시간 전
    꼼지락거리기 싫어도 나가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무려 익은 가을, 그 가을이 이 가을이겠지만 아직은 생각할 수 있으니
    속마음도 나누고 글도 짖고 한편 나오면 공개 글 친구들과 나누며
    나의 가을도 익혀가니 좋은 일 아닌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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