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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6.09.30 14:02

9월 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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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끝머리

지워야 할 한 계절을
끌어 붙들고
구옥 옛 골목길을 돌며
이런저런 찍어 담아온
벗어놓은 흔적
한 마리 두 마리 셋
네 마리의 매미 허물을
들여다보며
그대들은 어디로 갔나요
자그마치 칠 년의 한은
풀었는지
그대들의 흔적은 곧 우리네 것
아무도 못 찾을 곳
아무도 풀 수 없는 
오면 가야 하는
계절 숙제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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