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머무는 산길 /이윤복 목사

by 들국화 posted Sep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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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머무는 산길 /이윤복 목사 
광명동굴 오르는 길,
어둠이 산허리에 내려앉고
구름 사이로 보름달 하나
말없이 떠 있었습니다.
달빛은 서두르지 않고
나뭇잎 사이로 내려와
길 위에 조용히 앉았습니다.
주님은 달빛이십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순간에도
앞길만 아니라
지나온 모든 길에
빛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마음이 어두워진 날에도
주님은 떠나지 않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품고 계셨습니다.
오늘 밤
산길 위에 떠 있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조용히 고백합니다.
주님,
제가 걷는 길보다
저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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