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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물빛 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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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놓지 않으시는 주님
(히브리서 3:14 묵상하며)
처음 사랑을 주시던 날
작은 겨자씨 같은 믿음에도
하늘은 환하게 열렸고,
주님의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면서
기쁨의 길보다
인내의 길이 더 길다는 것을
배워 갑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조용히
"처음의 확신을
끝까지 굳게 붙들어라."
말씀하십니다.
돌아보니
언제나 나를 붙드신 분은
주님이셨습니다.
내 손은
때로 미끄러지고
때로 흔들렸지만
주님의 손은
한 번도
나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처음 주님을 만났던
그 사랑을 가슴에 품고,
끝날까지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은혜의 순례자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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