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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국의 행복한 세상 

평화의 아이러니
평화와 동떨어진 도시가 있다면 아마 예루살렘일 것이다. 그런데 예루살렘의 히브리어 이름은 ‘평화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예루샬라임(Yerushalayim)’이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예루살렘은 하마스, 이란과의 전쟁으로 언제 폭탄이 떨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롭다. 이 도시에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모여 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성지인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자주 전쟁을 벌였다.
사실 유대인과 아랍인은 같은 민족이다. 유대인은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 사이에 태어난 이삭의 후손이고, 아랍인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여종인 하갈 사이에 태어난 이스마엘의 후손이다. 두 민족 모두 아브라함의 두 아들을 시조로 받들고 있는 것이다.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아랍인이 믿은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신을 모신다. 똑같은 하느님은 히브리어에선 여호와라고 부르고, 영어권에선 갓(God), 아랍에서는 알라라고 부른다. 같은 핏줄, 같은 종교의 뿌리를 갖고 있으면서 서로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죽도록 싸운다.
옛날 위나라 황제 조비(조조의 첫째 아들)는 자기보다 재주가 뛰어난 동생 조식을 시험하기 위해 즉석에서 시를 짓도록 했다. 조식이 지은 시가 ‘칠보시(七步詩)’이다. “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태우니 콩이 솥 안에서 눈물을 흘리네. 본래 한 뿌리에서 함께 자랐건만, 어찌 그리 서로를 급히 끓여 죽이려 하는가.”
인간은 자기와 조금만 달라도 비난하고 손가락질한다. 개인이든, 나라든 격렬하게 싸우는 상대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자기와 같은 핏줄을 지닌 형제이거나 이웃이다. 작은 차이를 참지 못하고 적대시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름보다 같음을 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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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국화 2026.04.27 19:50
    인간은 자기와 조금만 달라도 비난하고 손가락질한다. 개인이든, 나라든 격렬하게 싸우는 상대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자기와 같은 핏줄을 지닌 형제이거나 이웃이다. 작은 차이를 참지 못하고 적대시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름보다 같음을 돌아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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