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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홈페이지

꽃과시

2026.03.16 02:51

소소한 정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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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

호박죽 한 통이
어떤 시절 쌀밥 한 양푼처럼
배가 부른 것이
엄마 보는 듯 반가워서다

기역 자 허리로
청소하고 자리 펴 앉아 놀던
벚나무 그늘의 친구 정

엄마 이사한 지도 올해로
육 년째인데
그 정만은 대를 이어
며느님이 호박죽을 가져왔다

질기고 아픈 것이 정이라 했던가?
이렇듯 대를 이은
달달한 정도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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